이더리움과 솔리디티 입문(5) - 스마트 계약과 토큰

*본문은 경희대 블록체인 학회원으로서 상반기 동안 블록체인 기초 교육을 이수한 뒤 2019년 7월 경 <이더리움과 솔리디티 입문>(위키북스,2018) 을 읽으며 문서에 메모한 내용을 옮겨온 것입니다.

*소웨 = 소프트웨어, 하웨 = 하드웨어, 플밍 = 프로그래밍, 데베 = 데이터베이스, 컴터 = 컴퓨터, 컴과 = 컴퓨터 과학, 알고 = 알고리즘, 컴네 = 컴퓨터 네트워크 의 줄임말입니다.

 

 

솔리디티로 작성한 재사용 가능한 코드 템플릿(클래스)을 스마트 계약이라 부르며, 금융 계약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 계약을 응용하면 파생 상품을 웹 서비스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앞 장에서는 솔리디티를 이용해 EVM에 명령을 내리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에는 EVM에 프로그램을 업로드하는 절차. 즉 ‘배포’로 알려진 절차가 남은 것이다. 이러고 나면 실제 제품,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다.

 

1)    백엔드로써의 EVM

 현재 웹, 모바일/데탑 OS를 위하 소웨 앱은 일반적으로 프론트/백엔드 두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백엔드는 데베와 상호작용하는 논리를 말한다. 프론트는 다양한 레이블 및 컨트롤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가리킨다. 컨트롤이란 작은 버튼, 슬라이더, 다이얼, 하트, 별, 좋아요 아이콘 등 클릭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다.

 현대 웹 앱은 컴퓨터와 서버가 별자리처럼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서버 대부분은 리눅스로 구동되며, 스마트폰 또는 컴터에 자연스럽게 연결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오늘날의 EVM이나 비트 가상 머신은 아직 강력하지 않다. 핵심 개발팀이 블록시간을 단축하는 과정에서 EVM은 계속해서 빨라질 것이다. 현재 EVM은 기존 웹 또는 모바일 어플을 호스팅하는 전통적인 대체품과 비슷하다. eVM 자체는 완전한 컴이지만, html/css 인터페이스를 호스팅할 수 있는 완전한 종단 간 플랫폼은 아니다. 지금으로써 EVM의 가장 유용한 역할은 분산 어플의 백엔드 역할이다.

 

(1)   스마트 계약에서 댑까지

 스마트 계약은 EVM에 업로드하는 기능의 단위일 뿐이다. 댑은 EVM을 백으로 쓰는 GUI 어플, 즉 웹 또는 스마트폰으로 접근 가능한 프론트엔드를 말한다. 아주 단순한 댑이 아닌 이상 그 백엔드 기능은 여러 스마트 계약에 의존한다.

 

 

2)    모든 것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자산

자산 = asset. 미래에 이익,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치 있는 자원을 말한다. 정의상 자산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해야 한다. 가격이 떨어지는 자산은 감가상각 자산(depreciating asset)이다. 암호화폐는 모든 것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자산이라 말할 수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돈을 잘 관찰하면, 새로운 종류의 자산으로부터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 거래 및 사회 구조가 가능한지에 대한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이더 및 비트 프로토콜의 혁신은 새로운 종류의 트랜잭션 도구를 도입하는 것이다.

현대 암호화폐는 정교한 인간 협동 시스템을 위한 최고의 윤활제이다. 왜냐면 전 세계의 지형을 포괄할 수 있는 불변 시스템 계정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3)    고부가가치 디지털 소장품의 플랫폼

디지털적인 맥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시간 저장소는 디지털 소장품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온/오프라인 개인 공간에서 쉽게 보여줄 수 있고, 휴대할 수 있으면서도 쉽게 도난당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물 인터넷이란 말에서 초소형 센서, 자가 진단 가능한 산업용 장비, 무인 자동차를 생각한다. 유사한 맥락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가리키는 또 다른 표현으로 가치 인터넷이란 표현이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많은 은유 중 하나다. 그러나 추상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가치를 가진 예술품, 보석류, 패션 또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검증 및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더 이해가 쉬울 수 있다.

 

 

4)    토큰은 스마트 계약의 일종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장점이자 특징은 특징이 없는 것이다. 개념적으로 토큰이 스마트 계약과 상당히 중첩되는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토큰은 EVM에서 스마트 계약의 어플 중 하나이자 가장 인기 있는 어플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스트 지갑은 토큰을 쉽게 만드는 방법을 지원한다. 미스트 지갑이 이런 식으로 쉽게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은 토큰뿐이다.

 토큰 = 보조화폐(subcurrency). 손쉬운 토큰 제작을 위해 미스트 지갑 안에 사용하기 쉬운 템플릿을 넣어 두었다. 현 시점에서 EVM에서 이더 전송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은 토큰 생성뿐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토큰을 만드는 과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사용자에게 가치 제안을 한다면, “자동 장부 관리 기능과 함께 제공되는, 엄청나게 안전한 디지털 화폐 시스템” 정도가 될 것이다. 이더와 비트는 암호화 소장품과 스마트 장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역사적인 잠재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5)    토큰 스마트 계약

토큰 = 코인. 모든 형태의 돈과 마찬가지로, 토큰 자체를 사회적 계약이나 사용자 그룹 간 합의로 볼 수도 있다. 토큰을 사용하는 그룹의 암묵적 동의, 즉 “우리 모두는 이 토큰이 우리 공동체에서 돈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이는 또한 해당 토큰을 위조함으로써 사회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겠다는 동의이기도 하다.

 오늘날 스마트 계약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소웨는 사용자가 페북 트위터 등의 서비스에 계정을 만들 때 서명하는 최종 사용자 사용권 계약일 것이다. 이러한 계약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용자를 스팸 처리하는 것과 같은 언어 금지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킨다. 이렇게 생각하면,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와 상품이 디지털 소장품이 되어 미래 소셜 네트워크 내에서 흥정, 전시, 판매되는 광경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셀카나 팟캐스트와 같은 온라인 컨텐츠에 그 규모가 작든 크든 수수료를 매겨서 판매하고, 라이센싱하고 대여가 가능한 것이다.

 

 

6)    토큰은 훌륭한 첫번째 어플

 토큰을 만들 땐 토큰이 쓰일 커뮤니티가 그 가치를 결정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말인 즉 이미 특정한 종류의 돈이나 증서를 사용해 거래하고 있는 기존 커뮤니티에 토큰을 추가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뜻.

 그러나 보조 통화를 만드는 것만이 암호화 자산의 용도인 것은 아니다. 자산의 개념은 고도로 일반화되어 있다. 자산은 금융 계약 또는 스마트 계약 형태로 복권, 주식 지분을 나타낼 수도 있고, 지역 경제 내에서만 쓰일 수도 있다. 그 가격은 시장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고, 다른 자산의 가격에 고정될 수도 있다.